엘리베이터 안에서 손 소독제 뚜껑을 누른 5살 여자아이. <br /> <br />눈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손 소독제가 눈에 튀며 각막에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손 소독제를 바른 뒤 양초에 불을 붙이다, 온몸에 화상을 입은 사고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손 소독제에 불이 얼마나 잘 붙는지 실험이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알코올이 섞인 손 소독제의 '인화점'은 20℃. <br /> <br />눈으로 봐선 구분이 안 됐는데, 종이를 대자마자 금세 불이 타오릅니다. <br /> <br />시중에 있는 손 소독제는 에탄올 성분이 60~70% 정도를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인화성이 크고 쉽게 불이 붙습니다. <br /> <br />그릇에 담아 실험해도 결과는 마찬가지. <br /> <br />그런데 10초~15초 정도만 지나면 불이 붙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에탄올이 금세 공기 중으로 날아간 겁니다. <br /> <br />[변성엽 / 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 : 15초간 충분히 건조할 때까지 문지르시고 10초 대기한 다음에 다른 일을 하면 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에탄올이 마른 뒤에야 소독 효과가 있다며 바르는 것만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눈에 들어가면 절대 비비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가람 / 강원소방본부 응급구조사 : (눈에 들어가면) 곧바로 흐르는 생리식염수나 수돗물에 세척을 해야 하고요. (병원에) 이동하실 때 절대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. 눈을 비비게 되면 화상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.] <br /> <br />소방관들은 직사광선 없는 25도 이하 서늘한 장소에서 손 소독제를 보관하고, 만약 쓰다가 주변에 불이 붙으면 젖은 수건으로 덮어 불을 끄라고 조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지환 <br />촬영기자ㅣ진민호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93006532823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